경제

2007~2008년 금융위기: 주식시장 움직임과 전문가 분석 변화 총정리

triviaYOU 2025. 4. 10. 08:15

금융 위기 당시 사진

1. 초기 신호 (2007년 초반 ~ 중반)

 
주식시장 움직임: 2007년 초, 미국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낙관적인 분위기가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문제가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했다. 2007년 2월, HSBC가 서브프라임 관련 손실을 발표하며 주식시장이 첫 경고음을 들렸다. 이 시기에는 단기적인 조정으로 간주되었고, 다우지수는 여전히 12,000~13,000 수준을 유지했다..
 

전문가 분석: 초기에는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국지적 문제"로 치부하며 시스템적 위기로 번질 가능성을 낮게 봤다.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은 "경제 펀더멘털이 견고하다"낙관론을 유지했고, 서브프라임 문제가 주택시장에 국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 위기 확산 조짐 (2007년 하반기)

 
주식시장 움직임: 2007년 7월, 베어스턴스 산하 헤지펀드 두 곳이 서브프라임 모기지 관련 손실로 파산하며 시장 불안이 커졌다. 다우지수는 7월에 14,000을 돌파했지만, 8월부터 변동성이 급증하며 하락 압력이 나타났다. 10월 이후에는 13,000~14,000 사이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전문가 분석: 이 시기에 일부 전문가들은 "위기가 금융기관으로 확산될 가능성"을 경고하기 시작했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조지프 스티글리츠 같은 학자는 구조적 문제를 지적했지만, 여전히 대다수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로 시장이 안정화될 것으로 봤다.

3. 본격적인 위기 (2008년 상반기)

 
주식시장 움직임: 2008년 3월, 베어스턴스가 JP모건에 헐값 매각되며 주식시장은 급락했다. 다우지수는 1월에 12,000 아래로 떨어졌고, 6월까지 11,000~12,000 사이에서 불안정한 움직임을 보였다. 변동성지수(VIX)는 20~30 수준으로 급등하며 공포가 시장을 지배했다.
 
전문가 분석: 이 시기 전문가들 사이에서 의견이 분열했다. 비관론자들은 "대공황 이후 최악의 위기"를 경고했고, 낙관론자들은 "정부 개입으로 최악은 피할 것"이라 주장했다. 예를 들어, 누리엘 루비니는 시스템 붕괴를 예측하며 "리먼 브라더스 같은 대형 금융기관이 무너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4. 리먼 브라더스 파산과 대폭락 (2008년 9월~10월)

 
주식시장 움직임: 2008년 9월 15일 리먼 브라더스 파산은 금융위기의 정점을 찍었다. 다우지수는 9월 15일 하루 만에 504포인트(4.4%) 하락하며 10,917로 추락했고, 10월에는 8,000선까지 내려갔다. 10월 10일에는 하루 변동폭이 1,000포인트를 넘나드는 극단적인 상황이 벌어졌다. S&P 500 역시 2007년 고점 대비 40% 이상 하락했다.
 
전문가 분석: 리먼 파산 이후 전문가들의 톤은 급격히 비관적으로 변했다. "신용경색(credit crunch)"과 "전 세계적 경기침체"가 주요 화두가 되었고, 많은 이들이 "정부의 대규모 구제금융 없이는 회복 불가능"이라고 봤다. 반면, 일부는 Fed와 재무부의 TARP(문제자산구제프로그램) 발표로 바닥을 칠 가능성을 언급했다.

5. 회복 시도와 불확실성 (2008년 말 ~ 2009년 초)

 
주식시장 움직임: 2008년 11월, 다우지수는 7,552까지 떨어졌으나, 연말 구제금융과 금리 인하 효과로 8,000~9,000 사이에서 반등을 시도했다. 그러나 2009년 3월에는 6,547까지 하락하며 최저점을 기록했다.
 
전문가 분석: 이 시기에는 "V자 회복" vs. "L자 장기 침체" 논쟁이 벌어졌다. 워런 버핏 같은 투자자는 "장기적으로는 낙관적"이라며 저가 매수 기회를 언급했지만, 대다수 경제학자들은 "실물경제 악화가 금융시장에 추가 타격을 줄 것"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2007~2008년 금융위기 동안 주식시장은 초기 낙관론 속 단기 조정에서 시작해, 리먼 파산을 기점으로 공포와 폭락의 연속으로 이어졌다. 전문가 분석은 초기에 "관리 가능"하다는 낙관론에서 점차 "시스템 붕괴"를 경고하는 비관론으로 바뀌었고, 위기 절정 이후에는 회복 시나리오에 대한 엇갈린 전망으로 나뉘었다. 이 과정에서 시장 변동성은 역사적 수준으로 치솟았고, 이는 투자자와 전문가 모두에게 깊은 교훈을 남겼다.